엔씨소프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게임/리니지m 2021.08.30 댓글 gallo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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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최근 엔씨소프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블소 2가 기대에 못 미치기보다는 리니지 M BM에 블소 스킨만 씌워 놓은 수준이었다. 이는 트릭스터M에서 실망했던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일말의 희망마저 박살 내버렸다.  그로 인해 이미 박살나버린 민심은 폭발했고 주가도 발표 이후 쭉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것들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엔씨의 행보가 참으로 뭐 같았기 때문이다.

 

■ 엔씨의 행보

1) 새로운 시도가 없다

최근 게임들을 보면 새로운 시도를 찾아 볼 수 없다. 리니지, 블소, 아이온, 트릭스터 같은 여러 게임들이 나왔지만 예전 인기에 편승하여 추억팔이를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새로운 유저를 찾기보다는 자금력이 있는 기존의 유저들을 다시 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이 돋보인다. 

 

또한 게임성마저 새롭게 도전을 한 모습을 찾기 어렵다. BM모델에 얽매여 BM에 맞춰 게임을 만들어 나가고 있어 게임이 다른 게 하나도 없다. 최근 수년간 이미 학습할 대로 학습한 게임 모델을 유저들이 굳이 찾아서 할 필요가 없다.

 

2) 악랄한 비즈니스 모델 (엔씨의 정수 BM)

악랄한 비즈니스 모델이 과거 피씨리니지, 아이온, 리니지 M을 거쳐 완성되었다.  현재의 엔씨 소프트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업의 대부분의 영업 매출이 이 부분에서 나오기 때문에 현재 나락 간 아이온을 제외하고 리니지 시리즈는 소중한 캐시카우라고 할 수 있다. 

이 비즈니스 모델은 공개되지 않는 확률을 최대한 활용(?)하고 유저들의 경쟁심리를 부추겨 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일반 유저들이 생각하는 뽑기, 컬렉션, 문양, 각인 등의 시스템이 이러한 BM의 핵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3) 엔씨의 든든한 캐시카우 리니지

말 그대로 엔씨의 불로소득으로 불리우는 리니지가 바로 엔씨의 캐시카우다. 핵과금들이 꾸준하게 미쳐버린 과금을 해주기 때문에 엔씨에게 위기가 찾아와도 버텨낼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대부분 이제까지 써 왔던 매몰비용 때문에 접지 못하는 것이만 이들은 확실히 엔씨에게 든든한 아군이 되어 주고 있다. 최근 위기에서도 크게 타격받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들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4) 기만 운영으로 인해 맞이한 위기

엔씨는 올해 초 문양사태를 맞이 한다. 사실 다른 N사의 기만행위에 덩달아  수면 위로 오른 케이스다.  리니지 M에서는 원래처럼 별 일 아닌 것 마냥 지나갔던 사건이었지만 한 유튜버의 활약으로 이 사태가 불타오르게 되었다. 이로 인해 특정 사람들에게만 관심이 있던 리니지의 기만 운영이 일반 사람들에게도 알려졌고 현재의 상황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었다. 

 

 

■ 현재 맞이한 상황

1) 기존 캐시카우 유저 이탈

리니지 시리즈의 캐시카우 유저들의 이탈이 심각하다. 앞서 설명한 문양사태와 기만 운영으로 과금 유저들의 이탈되고 있으며 이는 점점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애증을 가지고 게임을 해 왔지만 지속되는 심각한 과금 유도와 게임성에 대한 의구심(돈을 써도 되나?)은 애증을 넘어 증오를 가지게 하기 충분했다. 그렇게 증오만 가지고 떠난 유저들은 절대 복귀 하지 않을 것이다.

 

2) BM (비즈니스 모델) 학습

최근 일어난 N사의 변동확률 사건과 모바일 게임을 하며 이용자의 지갑을 싹 털어가는 BM에 대해서 너무 많이 경험해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의 반발심이 극대화되어 버렸다. 

BM 학습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유저들이 이러한 BM의 느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거부감이 들고 전혀 하고 싶어지지 않고 있다. 이로인해 엔씨가 내는 게임에 신규 유저 유입이 전혀 없으며 기존 유저들도 앞서 당한 것들로 인해 진입 자체를 꺼려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앞으로 이러한 BM이 계속 게임 내에 내제돼 있다면 일반적으로 유저들의 반발심만 사게 될 것이 분명하다.

 

3) NC 리스크

현재 NC 게임을 방송하는 BJ, 유튜버 등 이 기업 관련 방송을 하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폭격이 이뤄지고 있다. 진짜 싫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이게 밈이 되어 장난으로 욕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대부분 싫어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BJ, 유튜버, 연예인들이 함부로 홍보 제의를 물었다가 되려 자신의 커리어에 흠집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결론

사실 이 회사의 근본인 리니지가 무너졌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어느 시점에서 벌어질 일이었지만 최근 행보로 인해 이 것이 가속화 되었다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회사가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어두운 미래가 남았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주식시장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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