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I 개발자가 회식(노미카이)를 꺼리는 이유

탈 SI 개발자로 성장하기/일본 SI 썰 2021.12.26 댓글 gallo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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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회식 == 노미카이라고 표현을 하니 헷갈리지 말고 보길 바란다.

 

IT 프로젝트에서 회식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보통 이유가 크게 세가지정도 있는데

1) 코스파(가성비)가 좋지 못함.

2) 노잼

3) 불참 가능

정도라고 생각이 된다.

 

 

1) 코스파(가성비)가 좋지 못함.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회식이라고 함은 고기를 먹든 뭘 먹든 배가 부르는 것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지만

일본에서는 위 사진처럼 식당에 2~3시간 코스를 시키는데

이 코스의 구성은 노미호다이(飲み放題)라고 음료 무제한과 코스 요리로 되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코스 요리가 개 창렬에 배가 전혀 차지 않는다. 

샐러드 좀 떠먹다 뭔 꼬치 하나, 과자 하나, 나베 한 국자 등 입가심도 안되는 음식을 제공받는다.

 

그리고 음료 무제한이라서 술은 시간 내에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데

다음날 일할 거랑 집에 돌아갈 생각을 하면 한 두잔이면 충분한데

돈이 아까워서 4~5잔 이상 마시게 된다. 

 

뭐 이건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인데 술을 마시고 싶지 않은 사람은

음료수나 마시고 있어야 된다. 

 

참고로 회식 참가 가격이 1인당 3500엔~5500엔이다.

(ㅋㅋ 우리나라처럼 회식 비 안 내줌.)

 

평균 4500엔정도를 내고 배도 안부르고 술도 많이 안마셨으면

엠병할 콜라or맥주 2~3잔과 음식 쪼가리를 존나 비싸게 먹은 꼴이 된다.

 

일본에 살면 알겠지만 4500엔이면 존나 호화로운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평소에 비싸서 잘 먹지도 못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돈인데 회식따위로 낭비하는건 아깝지 않을 수 없다ㅋㅋ

 

2) 노잼

두 번째 이유로 개씹 노잼이다. 

프로젝트 자체가 여러 회사들이 모여 있으며 잠깐 왔다 가는 사람들이라서

오래 봐오지 않았다. 그리고 팀 자체가 젊은 사람이 별로 없을뿐더러  

모여도 할 얘기도 없고 다들 자기 얘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 분위기다.

 

가끔 젊은 사람이 있으면 재미있긴한데 그건 그때일뿐이고 

텐션 존나 낮고 개노잼이다.

 

고객쪽이나 오래 봐왔던 사람들끼리는 얘기도 많이 하고 그렇긴 한데

그때뿐이고 암튼 재미없는 건 바뀌지 않는다.

 

3) 불참 가능

1번의 이유로 불참이 가능하다.

각출인데 참여를 강제시키면 괜히 파워하라같이 느낄 수도 있다.

이러면 ㅈ되니 대부분의 노미카이는 불참이 가능하다.

 

그리고 다들 노미카이 할 때는 회사에 사람이 없으니

걍 일찍 집에 가도 된다. 

어 그러면 누가 회식 감? ㅋㅋ 

난 큰 노미카이나 돈 내주는 노미카이 빼고 전부다 불참했음.

돈 너무 아깝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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