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SI 개발자들의 출근 시간은 프로젝트나 현장에 따라서 전부 다르다.
계약서 상에 9시 반으로 되어 있으면 9시 반까지 가야 되고 10시로 되어 있으면 10시까지 가야 된다.
보통 9 to 18인데 나는 계속 리쿠르트 쪽 프로젝트에 있어서
9.5 to 18.5 혹은 10 to 19를 많이 경험했던 것 같다.
아침에 출근시간이 정해져 있으나 거의 출근시간 정각에 맞춰서 출근하기 일쑤였고
5분 지각도 꽤 많이 했다.
이게 어쩔 수 없는 것이 전차가 5분간격으로 오는 것도 아니고 조금 일찍 도착해볼까? 하고 오면
20분 이렇게 먼저 출근하게 된다. 20분 먼저 오면 뭘 더하냐? 그것도 아니다.
어차피 다들 출근 시간 5분 전후로 오기 때문에 나만 일찍 출근 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15분이상 지각할 것 같으면 그냥 메일 보내서
아 오쿠레 나서 늦게 감, 배 아파서 늦게 감, 두통 있어서 늦게 간다고 얘기를 해두고 슬슬 여유롭게 간다.
달릴 필요도 없고 뭐 지연증명서같은거 받아갈 필요도 없다.
어차피 다들 어 늦게 오는가보네 하고 넘어간다.
이런식의 근태 관리였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게
너무 많이 자주만 지각하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평소에 일을 잘하고 시간 내에 잘 끝내주는 사람으로 신뢰받기 시작하면
지각을 하든 병가로 쉬든 전적으로 믿어주니 초반에 신뢰 관계를 잘 다져 놓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도쿄와 한국은 같은 시간대를 쓰지만 실제 시차는 한 시간 반정도 나서
8시 반에 전차를 타러 나가면 해가 중천에 떠 있고 열시쯤 나가면 이미 점심시간같음 ㅋㅋ
그래서 여름에는 존나게 덥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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