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프로젝트에 처음 들어가게 되면 환경 구축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프로젝트에는 메뉴얼이라는 것이 존재하여 들어온 사람들은
메뉴얼대로 환경 구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내가 지급 받은 컴퓨터에 이클립스도 설치하고 각종 툴도 설치하고
서버도 기동시키는 작업도 진행한다. 그리고 이것저것 권한도 부여 받는다.
보통 프로젝트 중간에도 변경점이 있다면 환경 구축 메뉴얼을 수정하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그 사람이 겪었던 문제점을 반영하기도 한다.
여러 프로젝트를 겪어봤지만
제대로 된 프로젝트일수록 이 환경구축 메뉴얼이 최신화 되어 있고 스무스하다.
그리고 각종 권한들도 시간이 걸리지 않고 바로 발급받는다.
하지만 개같은 프로젝트들은 환경 구축 메뉴얼도 없거니와
권한받는 데까지 조온나게 시간이 걸린다.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예전에 같은 회사 내부에서 팀이동을 한 적이 있는데
엠병할 권한을 3주 동안 안주는 거다. 권한이 없는데 스케쥴은 들어가 있고
일을 할 수가 없는데 일을 시키는 개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내가 더 열 받았던 건 전 프로젝트에서 권한은 3시간이면 받는 걸
여기선 3주이상 걸렸던 것이고 팀원들은 당연히 내가 아무 문제 없이 일 할 수 있는 상황인줄 알았던 것이다.
내가 권한이 없으니 일 퀄리티는 좋지 못하고 실수도 잦으니 나보고 뭐라고 하는데
죽빵 한 대 갈기고 싶었다.
한국에서는 어땠을까?
내가 들어갔던 곳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곳인데 일단 메뉴얼이 없다.
그리고 받아야 할 권한이 존나게 많은데 문제는 뭐냐면 내가 무슨 권한이 필요한지 하나도 모르는 거다.
그러니 뭐 되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는데요? 이렇게 대답하고
답답한 사람이 와서 확인해보고 왜 안되죠? 이러고 화냄
이러면 괜히 내가 잘못한 느낌도 든다 ㅋㅋ
암튼 환경구축 기간에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마음 편히 지내자
개발자 잘못이 아니라 환경구축 ㅈ같이 시켜놓은 회사 잘못이다.
일 못해서 뭔가 농땡이 피우는 느낌이 들어도 무시하고 열심히 농땡이를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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