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제 내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목돈도 모여서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다.
연봉 대비 내가 살 수 있는 차종이 후보군으로 올라왔었으나 마지막으로 결정된 것은 바로 캐스퍼였다.
주변에서 캐스퍼를 왜 사냐.. 캐스퍼를 살 거면 그 돈으로 아반떼를 사라.
중고차를 사라. 경차는 사는 거 아니다. 그돈씨 하면서 이것 저것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다.
하지만 내 돈으로 차 사는데 돈 보태줄 것도 아니고 나는 일단
1. 용도
일단 용도가 정해져있다. 나는 도심과 도심 근교에서만 운전할 생각이며 고속도로는 탈 생각이 없다.
현재 생활 반경이 너무 좁아 자전거로 장보는 것도 힘들고 각종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불편함이 있다.
장거리는 렌트하면 될 것 같고 수도권에서는 기차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이기 때문에
굳이 준중형 이상의 차를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캐스퍼, 레이 사이에서 고민했고 캐스퍼 쪽에 터보 옵션이 있어서 캐스퍼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졌다.
2. 취등록세
취등록세는 7퍼센트 정도 인데 이게 어느정도냐면 2천만원이면 140만원 정도 3천만원 이상이면 대략 200만원 넘게 낸다.
1개월 저축 금액 정도를 허공에 처 날리는 셈인데 너무 아깝다.
또한 준중형 차 아반떼를 구매한다고 했을 때 모던 트림으로 기본 옵션 정도만 추가하면 차량 가격이 2500정도 나오는데
이 때 발생하는 취등록세는 대략 170만원 정도로 아무것도 내지 않는 경차와 비교해서 너무 많이 낸다고 생각이 든다.
이미 취등록세를 내지 않는 점에서 150 이득 아닌가
3. 캐스퍼 밴을 고른 이유
캐스퍼 밴을 고른 이유는 기본 캐스퍼의 트림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트림간의 차이가 200만원 정도 되는데 이 금액 내고 크게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고려해봤을 때 크게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어차피 경차라는 한계에 부딪히고 경차라는 용도를 생각한다면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될 옵션들이었다.
위 트림 비교로는 실제 옵션 차이를 알 수 없으니 카탈로그 비교를 해 봤을 때
일반 캐스퍼 깡통(스마트) 트림의 경우 터보(캐스퍼 액티브1)을 제외하고는 쓸모없는 선루프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플러스 옵션이 있는데 모던 트림에 있는 자잘한 기능들을 모아놓은 옵션이다.
캐스퍼 액티브 외에 하등 쓸모없는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캐스퍼 밴의 경우 일반 캐스퍼 스마트 트림과 다를바 없지만 옵션으로 동일하게 캐스퍼 액티브 1을 선택 할 수 있었다.
또한 시트 패키지도 추가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이 쪽이 더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같은 경우는 타봐야 내 옆 자리에 한 명정도만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경차가 타차에 비해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뒤에 누굴 태울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뒷자석에 있는 시트 자체가 필요할 것 같지 않았고
거기에 캐스퍼 밴은 적절해 보였다.
기타 캐스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봤는데 어차피 차 안에 실으면 되는 것들이었다.
저런 장비를 추가 할 바에 그냥 렌트해서 가는게 더 낫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차의 용도, 한계를 생각하면 저 장비를 추가해도 실 적재량만 줄어들 뿐이고 필요 없을 같았다.
밴은 안에 텅텅 비었는데 거기에 넣는게 낫지.
4. 결론
캐스퍼 밴에 터보 옵션과 시트패키지정도만 넣고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경차에 옵션이 필요 없고 단순한 기능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이 든다.
내가 3000만원 대 K5나 조금 더 고가의 차(세단, SUV)를 구매한다면 옵션을 생각해볼 법 하지만
현재 나에겐 사치스런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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