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리니지M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게임/리니지m 2021.03.26 댓글 gallo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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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게임 관련 사태를 보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내가 생각했던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글 솜씨가 좋지 못해도 양해 부탁 바란다.

먼저 본론을 시작하기 앞서 이 단어의 정의를 알아보고 가자.

정보 비대칭은 경제학에서 시장에서의 각 거래 주체가 보유한 정보에 차이가 있을 때, 그 불균등한 정보 구조를 말한다. 정보의 비대칭성은, 사람들이 보유하는 정보의 분포에 편향이 있어, 경제 주체 사이에 정보 격차가 생기는 현상 또는 그러한 성질을 말한다.

정보의 비대칭을 이해하기 위해서 몇 가지 사례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에 터진 LH 토지주택공사의 투기 논란 이야기를 아는가? LH 토지주택공사에서 일하는 몇 직원들은 내부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하여 투기를 목적으로 값싸게 땅을 사들이고 보상금을 더 받기 위해 미리 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직원들과 전 토지 소유주 간의 정보의 비대칭성이 발생했다. 토지공사의 사업이 시작하기 전 직원들은 자신들이 미리 알고 있는 정보로 헐값에 땅을 구매했지만 토지 소유주 같은 경우 이 정보를 모르기 때문에 헐값에 넘겼다.

​그러면 이 내부에서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전 토지 소유주들이 알고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은 헐값에 자신들의 땅을 내놓지 않을 것이며 그들 또한 나무를 심어 더 많은 보상금을 노리려 할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은 주식 작전, 코인 작전 등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주식과 코인 같은 경우 작전 세력이 미리 정보를 입수하여 값싼 가격에 매입 후 높은 가격에서 던지면 개미들만 뒤져 나가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 게임 시장에서 찾아보도록 하자. 개발사가 정보 측면에서 어떤 우위를 가지고 있는지 나름 분석해 보았다. 게임사는 유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우위를 지니고 있다.

1) 개발사에서 업데이트 방향성과 내용을 정하고 있음.

2) 개발사에서 소스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개발사만 열람 가능하다.

3) 개발사에서 게임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개발사에서 모든 정보를 오픈하여 운영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유저는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정보의 비대칭성이 게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1) 개발사 직원이 내부 정보 및 권한을 이용해 게임 재화 및 아이템 시세 조작

・개발사 직원이 내부 정보 및 권한을 이용해서 게임 재화의 시세 조작

・개발사 직원이 내부 정보 및 권한을 이용해서 게임 재화의 시세 차익

・개발사 직원이 내부 정보 및 권한을 이용해서 게임 내 불균형 초래

1) 게임 내 불균형 초래 사례

2017년 게임이 얼마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설 아이템 +12 강 커츠의 검을 축복작하는 것이 게임 내 시스템 메세지로 노출 됨.

 

 

 

2) 개발사가 유저들을 속이고 아이템 판매 유도 (업데이트 관련)

・개발사가 신규 상품 선전하며 아이템 판매 유도하고 추후 업데이트 때 해당 상품 기능 미구현 혹은 실제 홍보보다 안 좋은 상품 판매

・개발사가 이번에만 파는 것처럼 홍보해서 아이템 판매 유도하고 나중에 다시 판매

・개발사가 이번에만 파는 것처럼 홍보해서 아이템 판매 유도하고 다음 업데이트 때 가치 절하 시키기.

2) 개발사가 유저들을 속이고 아이템 판매 유도 (업데이트 관련)

2) 개발사가 유저들을 속이고 아이템 판매 유도 (업데이트 관련)

 

 

 

3) 개발사가 유저들을 속이고 아이템 판매 유도 (확률 문제 관련)

・캐시로 판매하는 아이템만 확률 고지

・캐시로 판매하는 재화 >> 확률 도전 이중 가챠

・캐시로 판매하는 재화 >> 확률 도전 이중 가챠 확률 미표기

・캐시로 판매하지 않는 아이템 확률 미고지

・캐시로 판매하지 않는 아이템의 확률을 내리고 아이템 판매 유도

・캐시로 판매하지 않는 아이템의 드랍 확률을 내리고 아이템 판매 유도

・캐릭터 별로 성장 진척도, 과금 유무, 과금 금액 등 각종 이유로 적용되는 확률이 다른 상태에서 아이템 판매 유도

유명한 변동확률 참고로 게임협회 부회장사에 3N 들어가 있음.

아주 유명한 게임 협회 변동확률 자폭선언

 

 

로또 확률

 

한참 잘팔렸던 개돼지팩 최상급 변신 뽑기권
개돼지팩이 나오기 전까지의 상급 변신 뽑기권 확률

로또 3등 맞을 확률로 뽑아야 겨우 좋은 거 하나 가져갈 수 있는 확률!

 

최근 패키지에 들어 있는 스킬 카드 뽑기팩인데 99.9%가 일반 스킬 나올 확률

나머지가 영웅급 ㅋㅋ

제가 전에 블로그에서 썼던 대로 실제 확률은 씹창이다.

이 확률을 보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중하게 모은 명예코인을 사용했을까?

gallo44.tistory.com/77?category=942766

 

리니지M 새롭게 추가된 스킬카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2021년 1월 27일 패치로 인해 새롭게 스킬 카드라는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 해보자면 남는 일반 스킬 카드를 인형 / 변신 카드 처럼 합성하여 상위 스킬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gallo44.tistory.com

 

생각나는 것이 이 정도인데 모두 어딘가에서 일어났거나 일어났을 수도 있을 법한 문제들이다. 이 비대칭성을 이해하지 못하였을 때 유저들은 자신들이 이득을 볼 수 없는 비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밖에 없다. (확률을 모르니 어느정도 체감되는 데이터가 모일 때까지 끊임없이 돈을 넣어가면서 시도를 해야 함)

그렇기 때문에 게임 개발사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해있는 유저들에게 최대한 신뢰를 주는 게임 운영을 하면서 최소한의 양심을 지켜야 한다.(최소한의 양심이란 유저와 게임 개발사가 서로 공생할 수 있는 적절한 선을 지키며 게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ㅋㅋ  

기업은 앞서 이야기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최대한으로 이용하고 현재 상황에 맞지 않는 규정을 운운하며 유저들을 기만하고 있다.

 

2017년 소비자 보호원에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하여 소비자가 청약철회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소비자에게 경고한 바가 있다.

현재 상황에 전혀 맞지 않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이 규정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 게임 업계 실정에 맞지 않는 이 규정이 초래한 결과가 무엇인가?

www.kca.go.kr/home//sub.do?menukey=4005&mode=view&no=1002531921&page=3

 

한국소비자원 > 소비자뉴스 > 피해예방주의보 > 상세보기

소비자와 함께하는 피해예방주의보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아이템 구매 시 주의! - 아이템 결제 후 청약철회 불가, 이용자의 청약철회 권리 제한 - 최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

www.kca.go.kr

 

 

그 결과가 바로 이번 NC 문양 사태다. 규정상 환불해 줄 의무가 전혀 없는 것이다. 다이아 구매는 소비자가 한 다음 그 다이아로 문제가 되는 컨텐츠 이용을 했으니 개발사 입장에서는 컨텐츠 이용에 대한 책임만 지고 싶은 것이다. 

 

현재 리니지M은 침몰하는 배와 같다.

일반 유저들이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개발사 또한 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수의 인원들만 바라보는 패치 방향성과 RPG게임의 특성을 버리고 과금 위주의 게임 운영, 유저기만성 운영으로 인해 점점 유저 수는 급감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체감으로 느껴지는 것이 전처럼 매크로도 보이지 않으며 인기아이템 이외에 다른 아이템은 팔리지도 않는다.

 

작년 중반부터 투자해도 캐릭터 본전도 못뽑는다 캐릭 빨리 정리 해야 된다라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BJ들도 이 게임에서 더이상 컨텐츠로 뽑아 낼 것들이 없자 본격적으로 계정 거래 컨텐츠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차 패닉셀이 발생했고 캐릭터 가격은 대폭락했다.

 

이 게임의 특성상 대폭락한 캐릭터는 더이상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매몰비용이 너무 커서 그만 두지 못하는 사람들, 캐릭터 가치 떨어질까봐 욕도 못하고 묵묵히 게임하던 사람들 등

여러 사람들이 게임을 지속하고 있었지만 현재 사태로 인해 큰 결심을 한 것 처럼 보인다.

 

 

3월 23일 현재 새벽 2~3시지만 엄청나게 많은 매물이 올라왔다.대략 6페이지 가량 올라왔다.

3월 22일까지 포함하면 총 24페이지의 매물이 올라왔다. (1페이지당 60개)

사람들은 이 막장운영을 보며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는 것이 정답인 것 마냥 매물이 잔뜩 올라왔다.

그들은 지금을 놓치면 영원히 지금보다 비싸게 팔 기회는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의 본질은 확률만 문제가 아니라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하여 소비자와의 신뢰를 개박살 내고 이를 당연하다는 듯이 이용하고 있는 기업의 태도다. 현재 그들의 도덕적 해이는 절정에 달했으며 소비자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이다.

기업이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하는 것과 기만 운영을 멈추지 않는다면 어떤 소비자들은 역선택( 비합리적인 소비)을 계속해 나갈 것이고 어떤 소비자들은 더이상 게임 업계에 신뢰를 주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멈출 수 없는 폭주기관차와 같은 기업의 도덕적 해이는 결국 자신들의 목을 조르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확률뿐만 아니라 기업이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유저들의 등골을 빨아먹는 이 구조 자체를 법률적으로 제한하거나 지금 이 게임을 게임이라 부를 수 없도록 정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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