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에서 돗토리로 열차 타고 감~
히메지 <> 돗토리 구간이 JR패스로 무료일줄 알았으나
카미고오리 역에서 치즈역 구간이 무료가 아니다.
여기 구간이 1700엔이나 함.
나도 모르고 그냥 타고 가다가 여긴 돈 내야 된다고 해서 돈 냈음.
카미고오리에서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그 윗 구간에서는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얘기 하면 알아서 잘해주니 돈 없다고 놀라지는 말자.
한 시간 반 정도의 여정이기에 중간에 맥주 하나 깠음.
근데 저거 맥주 몰랐는데 그 아사히 거품 맥주랑 똑같은 거더라
열었는데 뻥하고 거품 다 쏟아짐 !!
아오!
휴지도 없어서 내 옷으로 닦았다
맛은 좋더라
내륙을 통과해서 올라가는 종단 열차라 그런지
시골 계곡 풍경이 계속 보였다.
물 맑다 맑어 ㅋㅋ
돗토리 도착
날이 좋은게 여행이 그리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다.
역 자체는 뭐가 없는 소도시 느낌.
돗토리 사구 빼고 아무것도 없다고 하던데 역 주변도 뭐가 없음.
역 앞에 가면 돗토리 사구로 가는 직행 버스를 탈 수 있다.
뭐 원데이패스 이런거 있는데 다른 곳 볼 곳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굳이 살 필요 없을 것 같다.
버스 요금은 현금으로 받으니 현금 준비 꼭 하자.
버스 귀여워 ㅋㅋ
또 모래 유명하다고 버스에다가 모래두지 박아놨음
모래두지 귀여워 ㅋㅋ
돗토리 사구 도착
난 솔직히 말해서 사구? 그냥 해수욕장 크기 정도 예상했다.
뭐 커봐야 얼마나 크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넓고 거대했음.
진짜 처음 풍경을 맞이 했을 때 압도적인 크기에 말을 잊었다.
사하라 사막은 어느정도일까 괜히 궁금..
갈 수 있는 곳이 많았지만 대부분 관광객이 가는 곳은 한정적으로 보였다.
그래서 나도 똑같은 곳으로 다녔는데 듄을 읽고 난 후라서 그런지
사막에 왔는데 프레멘이 된 느낌이 들었다 ㅋㅋ
사구 언덕에 올라 바라본 동해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파도가 거칠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보는 바다에 생각이 많아졌다.
두어시간 구경을 하고 나와 돌아가기 전에
커피라도 한 잔 해야겠다 싶어 카페에 들렀다.
요즘 일본 카페에 한국 느낌 나는 카페가 많아졌음 ㅋㅋ
가격은 ㄹㅇ로 사악 그 자체 ㅋㅋ
엄.. 우리나라에 온 거 같은데요?
옆에서 우리나라 아이돌 노래도 들리고 ㅋㅋ
그래도 맛있게 먹었음.
돗토리 사구 외에는 그리 볼 만한게 없었고
다시 돌아가야했기에 열차에 올라탔다.
히메지역에 도착하여 고베로 향하기 전에 플랫폼에서 히메지성을 볼 수 있었다.
밤에도 이쁘게 해놨네
이번 여행 하면서 마츠야에서 계속 밥 먹어야지!! 했던 계획은 무참이 무너졌고
여행 2주만에 마츠야에서 첫 끼를 먹었다.
이게 말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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